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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윤소희 폭발적 팀플”…브레인 아카데미, 예술 퀴즈 여정→지성의 빛을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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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윤소희 폭발적 팀플”…브레인 아카데미, 예술 퀴즈 여정→지성의 빛을 남기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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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웃음이었으나 결말은 경외로 물든 밤이었다. 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에서 전현무를 중심으로 한 여섯 명의 ‘브레인즈’가 미술 마스터 양정무 교수를 상대 삼아, 고요한 미술관 그림자 속에서 예술과 지식의 고리를 찾았다. 어느새 진지함이 감도는 분위기에서 이들은 각자의 기억과 감각, 그리고 감정까지 총동원해 하나의 해답을 향해 달려갔다.

 

하석진은 미술 퀴즈의 문이 열리자 재치 있게 전현무를 일컬어 ‘무스키아’라 칭하며 웃음을 더했다. 이에 궤도는 전현무의 작업실에 가득한 사진들을 폭로했고,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유쾌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긴장 속에서도 전현무는 과거 김숙에게 그림을 선물했다가 뜻밖의 반응을 받았던 사연을 꺼내며, 미술과 추억이 뒤섞인 이야기를 전했다. 지식을 둘러싼 멤버들의 장난기와 허심탄회한 솔직함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미소를 안겼다.

“전현무·윤소희, 미술 지식으로 환상 호흡”…‘브레인 아카데미’ 6번째 메달→집단지성 폭발 / 채널A
“전현무·윤소희, 미술 지식으로 환상 호흡”…‘브레인 아카데미’ 6번째 메달→집단지성 폭발 / 채널A

이날 방송에서는 일부만 보여주는 명화 맞추기에서 아쉬운 오답도, 뜬금없이 등장한 농담도 모두 진지한 탐구의 일부였다. 전현무가 제목을 헷갈리자 윤소희가 즉각 ‘풀밭 위의 점심식사’를 정답으로 외치며 무게중심을 잡았다. ‘스푸마토 기법’을 두고 멤버 각자가 논리를 더해가며 결론에 다가서는 모습에서는 집단지성의 선명한 흐름이 포착됐다. 누군가의 아이디어가 또 다른 이의 경험, 직관과 얽히며 단단한 지식이 완성되는 순간,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환한 감탄으로 채워졌다.

 

문제는 점점 깊어지고 무대는 지적으로 달아올랐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에 관한 상상력 가득한 추론이 오고가고, 살바도르 달리에 대한 해석이 엉뚱하게 흘러가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이상엽과 하석진은 모네의 시력과 백내장 등을 논하며 논리와 과학적 추리에 힘을 더했다. 별자리를 꿰뚫어보는 윤소희와 궤도의 과학적 해석까지, 각자의 전문성이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장면이 이어졌다.

 

방송의 끝자락, 뭉크의 ‘절규’에 담긴 메시지를 해독할 때에도 브레인즈의 집단지성은 한 줄기의 빛이 돼 퍼져나갔다. 멤버들은 죽음과 절망, 광기를 이야기하며 마침내 정답에 다가섰고, 팀워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각인했다.

 

‘브레인 아카데미’ 6인방은 이제 미술까지 정복하며 여섯 번째 지식 메달을 목에 걸었다. 과학, 역사, 의학에서 미술까지 각 파트너의 색이 오롯이 녹아들었기에 가능했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개성, 그리고 팀으로서의 환상적 호흡까지 모두 담아내 새로운 도전의 문을 연 ‘브레인 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40분 시청자를 기다린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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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브레인아카데미#윤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