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79 맹타 결실”…리베라토, 한화와 20만 5천달러 정식 계약→외인 교체 운영 새 국면
뜨거운 집중력과 변화의 서사가 겹친 순간, 루이스 리베라토의 표정에는 한층 단단해진 자신감이 묻어났다. 매 순간 결과에만 매달리는 대신, 한화 이글스에 자신을 온전히 걸었던 16경기. 그가 만들어낸 타율 0.379라는 기록은 한화의 새로운 선택을 이끌어내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한화 이글스는 기존 외국인 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이별을 택하고, 리베라토와 잔여 시즌 총액 20만 5천달러 규모의 정식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 6주, 임시 대체 선수로 합류해 2홈런, 13타점이라는 착실한 활약을 펼친 리베라토의 타격감은 위기를 연 기회로 바꿨다는 평가다. 반면, 손가락 부상 이후 끝내 회복하지 못한 플로리얼은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리베라토는 계약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사와 각오를 동시에 전했다. 그는 한화의 결정에 “정말 기뻤다”며, “특히 한국 생활을 좋아하는 아내가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본인의 다음 목표에 관해 “미래보다 오늘의 경기력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재계약까지 이어질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담을 내려놓은 자리엔 새로운 책임감이 채워졌다. 플로리얼 방출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면서도, 리베라토는 “남은 시즌 매 순간에 몰입할 것”이라는 각오로 한화의 중심 타선에서 또 한 번 진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원정과 함께 본격적인 후반기를 맞는 한화 이글스의 분위기에도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차가운 기록과 따뜻한 응원이 교차하는 그라운드에서, 리베라토의 활약이 다시 한 번 한화 팬들에게 조용한 울림을 건넬지 관심이 쏠린다. 리베라토의 새로운 도전과 한화의 선전은 6월 19일 열린 kt wiz 원정 경기에서 첫 발을 내디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