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신호 포착”…손흥민, SNS로 결승행 의지→토트넘 팬들 기대감 고조
아침 햇살 속에서 시작된 한 마디가 클럽 하우스의 온도를 바꿨다. 손흥민이 SNS를 통해 전한 짧은 인사는 긴 기다림을 끝낼 신호로 읽혔다. 부상에 흔들린 토트넘의 선수들과 팬들은 그 메시지에 오래 된 설렘을 담아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좋은 아침입니다. 조만간 피치에서 만나요”라는 인사와 함께 토트넘의 결승 진출 포스터를 직접 올렸다. 한 달여 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전에서 입은 발 부상 이후 공식전 7경기 결장, 팬들은 복귀 소식에 손꼽아 시간을 세왔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손흥민의 메시지는 중요한 일전, 결정적인 순간을 앞두고 전해졌기에 더욱 각별한 무게로 다가온다.
손흥민이 이처럼 공식적으로 복귀 의지를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영국 현지에선 11일 예정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제한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줄을 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몇 분이라도 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긍정의 신호를 보냈다. EPL 부상정보 매체들도 손흥민의 11일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유럽무대 데뷔 후 아직 우승 트로피를 품지 못한 손흥민에게 올 시즌 마지막 경기는 각별한 무대다. 부상 공백을 딛고 돌아온 그가 팀의 공격을 다시 이끌지, 팬들은 마음을 졸이며 남은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회복의 시간이 주는 의미, 한 선수의 진정성은 팀 전체의 의지로 번져간다. 본연의 자리에서 결실을 맺는 순간, 팬과 동료 모두 같은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5월 22일 새벽, 스페인 산마메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