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푼 짠테크 고민”…캐시워크, 걷기·퀴즈 결합해 리워드 확대
앱테크가 일상 속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복잡한 금융지식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미션을 수행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소액이지만 생활비를 보완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걷기, 설문, 광고 시청 등과 결합한 리워드 서비스가 향후 소비 패턴과 마케팅 구조를 바꿔 놓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워크 같은 리워드 앱테크 서비스는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등 단순 참여형 과제를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용자는 별도 지출 없이 시간을 투자해 포인트를 모을 수 있고, 기업은 광고·프로모션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어 상호간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걷기 기반 리워드 서비스 캐시워크가 운영하는 돈버는 퀴즈도 대표적인 예다. 12월 11일 11시 출제된 문제에서는 푸룬 구미 제품 설명 문구를 활용해 ‘푸룬으로 딱딱해진 아랫배를 불리고 OOOO가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면서 인위적 자극 없이 깨끗하게 밀어주는 초강력 비움 치트키’라는 문장을 제시하고,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히도록 했다. 정답은 식이섬유다.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는 매일 걷기와 퀴즈 참여를 통해 캐시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는 문제를 맞히면 정해진 포인트를 받게 되고, 이 포인트는 제휴처 결제 등 실용적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부 문제는 정해진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고, 퀴즈 운영 방식도 향후 서비스 전략에 따라 바뀔 여지는 남아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고금리·고물가 환경이 길어지면서 소액이라도 현금성 리워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진단한다. 특히 20·3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앱테크에 익숙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단기간에 위축되기보다는 다양한 형태로 분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향후 광고 규제, 개인정보 보호 등 제도 논의에 따라 리워드 앱 생태계의 성장 속도와 방향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