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229억 원 신길10구역 수주”…대우건설, 대규모 재건축 사업 매출 기반 강화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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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2025년 11월 14일 신길10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건축사업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대형 주택사업 수주 실적을 추가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590번지 일원에서 지하 4층~지상 29층, 총 8개동 812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시공하게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공사 계약금액은 322,896,257,000원으로, 이는 최근 대우건설 연간 매출(2024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10,503,609,086,034원의 3.07%에 해당한다. 계약상대는 한국토지신탁이며, 특수관계는 없는 것으로 공시됐다. 대금 지급은 기성불 방식이 적용돼 계약금이나 선급금 지급 조건은 빠졌다.  

[공시속보] 대우건설, 신길10재정비촉진구역 공사수주→매출기여 기대
[공시속보] 대우건설, 신길10재정비촉진구역 공사수주→매출기여 기대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주력 사업인 주택 건축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간 만큼, 향후 안정적인 매출 기반 강화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로 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대형사업장 수주는 실적 방어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계약기간은 착공계 제출일부터 40개월로 책정됐으며, 계약 금액 및 기간 등 세부조건은 공사도급계약서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 기준”이라며 “계약 이행에 따른 추가 일정 변동도 수시로 공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의 대규모 주거사업 역량이 입증된 셈”이라며 “실제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이 달라질 것이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택경기 회복 흐름과 더불어 정부의 정비사업 완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주요 건설사들의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향후 대우건설의 실적 반영 시점과 추가 공사 수주 소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당국은 “시장 안정화와 공정한 분양 및 공사 진행 감독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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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신길10재정비촉진구역#공사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