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0.38% 약보합…장중 26만5천원대 등락 지속
현대차 주가가 12월 3일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난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과 실적 기대가 교차하며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13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종가 266,000원 대비 0.38% 하락한 26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66,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현재까지 264,500원과 267,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 수급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53,129주, 거래대금은 141억 2,300만 원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라 거래 규모가 전일 대비 크게 줄어든 상황으로, 투자자들이 추가 재료를 지켜보며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시장에서 54조 3,6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기업 가운데 6위를 유지하며 대형주로서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자동차 업종 전반이 조정 흐름을 보이면서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0.14% 하락 중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66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5.53배를 웃돈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가 일정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결과로 보는 시각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 경쟁 심화와 환율 변동성이 향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공존한다. 배당수익률은 4.53%로, 배당 선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여전히 높다. 상장주식수 204,757,76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72,788,673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5.55%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국내 대표 수출주로서 현대차에 대한 해외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중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다소 축소됐다. 지난 거래일 현대차는 257,500원에 장을 시작해 고가 267,500원, 저가 257,000원을 기록했고, 종가는 266,000원에 형성됐다. 당시 거래량은 1,084,944주로, 이날 같은 시점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현재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판매 회복과 전기차 전환 전략에 따른 실적 모멘텀을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향후 현대차 주가 흐름은 글로벌 경기 지표와 환율, 전기차 시장 경쟁 구도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