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급식 위생 전면 점검”…강원도, 병영 식당 41곳 식중독 예방 강화
병영 급식 위생을 둘러싸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직접 나섰다. 최근 군 식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강원도는 육군 제2군단과 제7기동군단 산하 41개 병영 식당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컨설팅은 도 보건식품안전과와 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2025년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 계획’에 따라 식재료의 검수, 보관, 조리, 배식, 섭취 등 전 단계에 걸쳐 위생 상태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오염도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방식과, 부대별 맞춤형 식중독 예방 및 위생관리 교육도 함께 실시됐다.

도 관계자들은 “올해 조리환경 위생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 군부대의 급식 환경이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완이 필요한 현장은 추가로 개선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치권 및 군 안팎에서는 군 급식 위생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돼 왔다. 전문가들은 “군 급식 체계의 과학적 위생 진단이 식중독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군 관계자들도 “수년간 급식 개선 요구가 있었는데, 이번 컨설팅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강원도는 향후 컨설팅 보고회를 개최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각 부대별 위생관리 개선 사항과 보완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명옥 도 보건식품안전과장은 “군 부대 급식시설 내 위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협력했다”고 설명하며 “현장 중심의 위생 진단과 평가로 식중독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설팅을 시작으로, 국방 관련 부처와 지방정부간 위생 협력 모델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도는 추후 추가 점검과 교육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