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마사지형 용기 특허”…휴엠앤씨, 탈모케어 새 기준 제시
두피 마사지 기능을 결합한 혁신적 탈모제품 용기가 IT·바이오 기반 탈모케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 휴온스그룹 계열사 휴엠앤씨가 개발한 이 용기는 도포와 두피마사지가 동시에 가능한 구조로, 최근 ‘유체 토출 커버 및 이를 포함한 펌프형 유체 용기’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업계는 탈모시장의 대중화와 차별화 제품 경쟁이 본격화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휴엠앤씨가 이번에 공개한 기능성 용기는 엘라스토머(고무탄성·플라스틱 성질을 함께 가진 신소재)를 적용해 탈모케어 제품을 도포할 때 두피 마사지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제품이 손으로 문질러야 흡수가 가능한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이번 특허는 직접적으로 두피를 자극하며 유효성분의 흡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용기 구조가 도포와 마사지 양방향 작동을 지원하는 점은 국내외 유사 제품 대비 실사용자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탈모관리 시장은 최근 2030 세대까지 수요층이 확대되면서 기능성·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뷰티·코스메틱 브랜드까지 탈모케어 제품에 뛰어들고 있으며, 용기 기술의 진화가 브랜드 차별화의 주요 요인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특히 이번 휴엠앤씨 특허 기술은 단순 도포형 기존 제품에 머물던 업계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에서는 일본 시세이도, 미국 존 프리다 등도 두피 전용 케어 용기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신소재 엘라스토머의 직접 두피접촉 방식은 국내 업계에서 찾기 어렵다.
업계는 향후 식약처 기능성 화장품 심사 기준 강화 움직임, 두피건강과 위생 관련 소비자 의식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휴엠앤씨 관계자는 “탈모제품 시장 성장에 맞춰 브랜드별 맞춤 개발·B2B 공급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허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이 연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시장에 본격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편의성과 효능을 동시에 높인 용기 혁신이 탈모케어 시장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