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건설 7.53% 급등 마감…개별 호재 기대감에 업종 평균 웃돌아
5일 코스닥 시장에서 동신건설 주가가 7.53% 급등하며 강세를 연출했다. 단기 급등 흐름 속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건설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별 호재 기대와 건설 업종 전반의 회복세가 맞물린 흐름으로 풀이하면서도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 종가 23,250원에서 1,750원 오른 25,0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7.53%로, 같은 날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5.32% 상승을 상회했다. 시가총액은 2,10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440위를 기록했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시가는 27,600원으로 형성됐다. 이후 주가는 장중 한때 30,2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 가격을 찍었고, 장중 저가는 24,450원까지 내려갔다. 하루 동안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5,750원에 달해 상당한 변동 폭을 나타냈다. 최종 종가는 24,450원과 30,200원 사이 구간의 중단 수준인 25,000원에 형성되며 고점 대비 차익 실현 움직임도 감지됐다.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날 동신건설의 총 거래량은 1,590,970주로 집계됐으며, 거래대금 역시 448억 2,900만 원에 달했다. 평소 대비 뚜렷하게 늘어난 거래 수반 상승으로 단기 모멘텀에 베팅하려는 단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 수는 63,351주로, 전체 외국인 한도 주식 수 8,400,000주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0.75%에 그쳤다. 수급 주도권이 외국인보다는 개인과 기관 등 내국인 투자자에게 있는 구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동종 건설업종 내에서는 이날 평균 주가 등락률이 5.32% 상승을 기록해 전반적인 업황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다만 동신건설의 상승률 7.53%는 업종 평균을 웃돌며 개별 이슈나 기대감이 추가로 작용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회사의 배당수익률은 1.00%로, 배당을 중시하는 일부 투자자에게는 중장기 보유 매력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 증권사 건설 담당 연구원은 건설·부동산 관련 기대 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으로 수급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연구원은 동신건설처럼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의 경우 호재성 재료와 수급이 결합할 때 단기 주가 등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금리 방향과 부동산 경기, 토목·주택 발주 규모 등이 건설주 전반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건설 수주 동향과 정부의 인프라 투자, 주택 공급 정책 등 후속 지표를 주시하며 추가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