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김재덕 마지막 문자 그리움”…젝스키스 동거의 시간 끝→이별 진심은 어디에
투명한 우정과 아련한 그리움이 교차하는 순간, 토니안은 김재덕을 향한 진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KBS 쿨FM ‘하하의 슈퍼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한 토니안은 하하가 건넨 김재덕의 근황에 “지금 부산에 있다”라며 담담하게 전했다. 문자의 여운만으로 닿는 관계 속에서 토니안은 “저도 가끔 문자메시지를 한다”며 멀어져 간 동료에 대한 미묘한 정을 드러냈다.
토니안은 다시금 김재덕과의 인연을 꺼내 들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군 복무 시절이었고, 지원과도 방송 현장 속에서 마음을 나누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수원이 외의 다른 젝스키스 멤버들과는 깊은 교류가 없었음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아이돌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각자의 진짜 속마음은 쉽게 드러내지 못했던 세월임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16년 가까이 김재덕과의 동거를 이어온 토니안은 "우리는 거의 중년 부부였다", “위기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는 소회를 전했다.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밝힌 이 동거는 서로의 인생을 묵묵히 지탱해 준 우정의 시간이었으나, 결국 “이대로면 60살까지 계속 같이 살 것 같아 합의 이혼했다”며 현실적 결정을 떠올렸다. 그날들의 미소와 슬픔이 뒤섞인 회상이 이어졌다.
젊음의 기억을 공유한 멤버들은 시간이 흐른 지금, 서로의 안부조차 닿기 어려운 거리로 흩어졌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장수원이 은지원에게 “재덕이 형한테 전화해봤다”고 전했으나, 여전히 김재덕의 답신은 들리지 않아 궁금증만 커졌다. 오랜 팀워크의 여운과 달리, 어쩌면 지금의 고요함 속에는 각자의 사연과 그리움만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었다.
1997년 데뷔와 2000년 해체, 2016년 재결합에 이어 올해 YG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종료까지 격동을 겪었던 젝스키스. 멤버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과거의 우정과 추억을 곱씹고 있다. 김재덕의 근황은 희미한 문자와 방송을 통해 전해질 뿐, 깊어진 그리움 만큼이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청춘의 마지막 챕터가 더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하하의 슈퍼 라디오’는 다양한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지난 시절과 현재의 감정을 교차시키며 청취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