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다 케이타 파문”…우익 논란 휩싸인 일본 배우, 한국 진출→뜨거운 논쟁
마치다 케이타와 후쿠시 소타가 한국 활동을 선언하며 대중의 시선이 새로운 소용돌이로 흘러가고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 문을 두드린 일본 배우들의 소식이 퍼지자, 두 사람의 과거 기록이 다시 한 번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환영과 우려가 동시에 교차하는 가운데, 비판적인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HB엔터테인먼트가 마치다 케이타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대중은 그의 과거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1941년 진주만 공습을 거론한 SNS 글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해당 글에 담긴 '진주만의 정신' 언급과 함께, 진주만 공습을 미화하는 연극 출연과 육상자위대 홍보 드라마 등 마치다 케이타의 행보는 논란의 불씨를 더했다. 한때 재일교포 배우 현리와의 결혼 당시에도 비판이 일었던만큼, 이번 국내 진출 움직임에 대한 여론의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후쿠시 소타 역시 넷플릭스 신작 '이 사랑 통영 되나요?'를 통해 공식적으로 한국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후쿠시 소타가 과거 다큐멘터리 '우리에게 전쟁을 가르쳐주세요'에 출연, 카미카제 생존자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던 장면, 또 그의 할아버지가 카미카제 특공대 후보 출신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증폭됐다. 두 배우 모두 다양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일부는 그들의 행보 속 일제 군국주의 관련 행적과 과거사 문제를 지적하며 강한 문제 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내 우익 논란이 불거진 배우들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움직임에 대해, 한국 대중문화계를 둘러싼 긴장과 논쟁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마치다 케이타는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후쿠시 소타는 신작 '이 사랑 통영 되나요?'로 국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