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대체로 맑고 추워…강원·영남 강풍·건조 ‘이중 주의’”

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과 영남 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건조 특보가 겹치며 산불과 시설물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아 아침에는 겨울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오후 5시와 11시 기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8일(월) 수도권과 강원도는 종일 맑겠고, 충청권은 오전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9일(화)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수)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11일(목)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비나 눈이 시작되겠고, 오후 12시부터 6시 사이에는 충남권과 전라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로 비가 확대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비가 그치겠으나,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은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8일부터 11일까지 아침에는 영하권, 낮에는 영상권으로 일교차가 크겠다. 8일(월) 예상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7도, 최고기온은 영상 4도에서 11도 사이가 되겠다. 9일(화)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 최고기온은 영상 4도에서 11도, 10일(수)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4도, 최고기온은 영상 7도에서 13도, 11일(목)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최고기온은 영상 7도에서 14도로 예상된다.

강풍특보도 이어지고 있다. 7일 오후 11시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서해5도, 강원도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평지와 태백, 강원 북부·중부·남부 산지, 전남 흑산도·홍도, 경북 영덕·울진 평지와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독도 등이다. 이 지역에서는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 시설물 고정과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하다.

대기의 건조함도 심각한 수준이다. 건조경보는 강원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평지와 경북 울진 평지, 포항에 내려져 있다. 건조주의보는 강원 태백과 강원 북부·중부·남부 산지, 경북 영덕·경주·경북 북동 산지, 경남 창원·김해, 대구(군위 제외), 부산, 울산에 발효 중이며, 대부분 8일(월) 오전 1시 이후부터 효력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강풍과 건조 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만큼 작은 불씨도 크게 번질 수 있다”며 “야외 소각과 흡연을 자제하고 산불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해안과 도서 지역에서는 강풍에 의한 구조물 파손과 낙하물 사고, 교통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8일부터 11일 사이에는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이 이어지는 만큼 농작물 동해 피해와 수도계량기 동파, 빙판길 교통사고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강풍과 기상 변화에 따라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이용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세한 지역별 예보와 특보 현황은 기상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