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긴장증후군 정확 진단·관리”…정승영 의료진, 디스크 손상 예방 강조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근육 피로와 혼동되기 쉬운 경추근막통증증후군(목 긴장증후군)이 목 디스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의료계에서 제기됐다.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개선이 강도 높은 IT 활용 일상에 필수로 떠오르면서, 척추 이미지 분석 등 IT 기반 진단·치료 역시 진화하고 있다. 척추병원 전문 의료진은 이 질환이 단순 근육통이 아닌, 디지털 기기 노출이 많은 현대인의 생활패턴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추근막통증증후군은 오랜 컴퓨터 사용, 스마트폰 시청 등으로 인해 목 주변 근육과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단순한 결림, 통증에서 어깨·두통, 팔돌림 등 신경성 증상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방치 시 디스크 퇴행과 탈출을 촉진해 근본적인 구조 손상으로도 연결된다. 의료 현장에서는 신속한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디지털 영상진단 기술이 신경 압박·조직 손상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정승영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목 긴장증후군 발생 초기에는 비수술적 맞춤 치료법만으로도 호전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간 방치될 경우 자연스러운 경추 곡선 소실 및 일자목·거북목으로 구조 변화가 진행된다"며 조기 전문의 진료를 권고했다. 실제로 경추 C자 곡선 파괴는 근육·인대 내 과도한 힘 분산과 지속적 긴장 유발로 반복적 통증을 만들고, 척추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 상승까지 유발한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와 AI 기반 진단 솔루션, 근골격계 영상의학 자동화 등 IT·바이오 융합 기술로 척추 상태 분석과 치료 계획 수립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 X-ray로 확인이 어려웠던 신경 침범 부위도 MRI·AI 해석 결과로 정밀 분석, 시술 계획의 객관성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이를 기반으로 약물·물리·도수치료에서 경미한 비수술적 관리가 이루어지고, 만약 신경 압박이 명확할 경우 절개 범위가 극히 좁은 척추내시경수술, 영상유도 미세 주사치료 등 조직 보존 중심의 IT 접목 신치료도 확대되는 중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척추질환 관리 선진국 역시 근골격계 질환에 디지털 헬스판독·원격 진료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시간 영상 데이터 공유와 클라우드 기반 의료 네트워크, 그리고 맞춤형 리커버리 프로그램이 주요 병원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국내 또한 첨단 영상장비 규제 개선과 의료용 AI 소프트웨어(SaMD) 인증이 이뤄지며, IT·바이오 결합 진단·치료 시장이 성장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기관은 MRI, AI 판독 소프트웨어, 내시경 등 의료 영상장비의 안전 인증 규정과 데이터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영상 데이터의 개인정보보호, 윤리 기준, 신기술 도입 과정의 의료 책임 문제 등은 계속 논의되고 있다.
정승영 원장 또한 "목 디스크·긴장증후군은 일상적 통증에서 그치는 소견으로 넘기지 말고, 맞춤형 영상 진단과 복합 치료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IT 기반 조기 진단, 첨단 수술법 확대가 앞으로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진단·치료 혁신 흐름이 실제 의료 현장에 안착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