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씨엔에스 7% 가까이 급등…IT서비스 업종 강세에 거래 대폭 증가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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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씨엔에스 주가가 12월 4일 코스피 시장에서 7% 가까이 뛰며 강세를 보였다. IT서비스 업종 전반의 상승 흐름과 맞물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이 동종 업종 대비 낮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KRX 마감 기준 LG씨엔에스는 전 거래일 종가 5만 8,800원에서 4,100원(6.97%) 오른 6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5만 9,000원에 형성됐고, 장중 주가는 5만 8,500원에서 6만 5,4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변동성을 키웠다.

출처=LG씨엔에스
출처=LG씨엔에스

거래도 크게 늘었다. LG씨엔에스의 이날 거래량은 3,906,668주, 거래대금은 2,436억 9,8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조 941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코스피 시장 내 시총 순위는 94위에 자리했다. IT서비스 업종 지수 등락률도 이날 5.21% 상승하며 업종 전반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LG씨엔에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0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7.04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당수익률도 2.66%로 집계돼 안정적인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수준으로 관측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6,701,643주이며, 전체 상장 주식수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6.92%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IT 투자 심리 개선과 함께 외국인 수급이 추가로 유입될 경우 주가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9시 첫 거래는 5만 8,800원에서 이뤄졌고 곧바로 5만 9,700원까지 상승했다. 10시와 11시에는 5만 9,000원대 후반을 오가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후 12시에는 6만 650원까지 오르며 재차 상승 탄력을 받았고, 13시에는 6만 2,900원까지 치솟아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했다. 14시에는 6만 2,8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6만 5,20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6만 3,000원 선에서 마감가를 형성했다.

 

증권가에서는 IT서비스 업종의 동반 상승과 함께 개별 기업의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IT 투자의 구조적 확대와 디지털 전환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PER을 보이는 IT서비스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말·연초 기업 실적 가이던스와 글로벌 기술주 흐름이 LG씨엔에스 주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업황 전망과 실적 모멘텀을 반영한 추가 리레이팅 여부에 쏠리는 분위기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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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씨엔에스#네이버페이증권#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