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클럽 선한 기적”…대전영웅사랑, 진심 위로→누구도 몰랐던 따뜻한 파장
밝은 바람이 스며든 오후, 임영웅의 이름 아래 모인 대전영웅사랑 팬들이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데뷔 9주년을 맞아 조용한 손길로 지역 이웃을 위한 300만 원의 성금이 전달됐다. 팬들의 진심 어린 나눔은 단순한 응원을 넘어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기는 동행이 돼간다.
임영웅 팬클럽 대전영웅사랑은 누구의 요구도 아닌 스스로의 마음에서 우러난 나눔으로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이번 성금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긴급생계비 등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으로 다가간다. 팬들은 삶을 흔드는 파도가 지나간 자리마다, 가수 임영웅이 보여준 선행을 자신의 삶에도 자연스레 엮어내고 있었다.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는 팬들의 소박한 바람과 함께 한마디 한마디에는 잘 다듬어진 진심이 깃들어 있었다.

이번 기부에 대해 대덕구 최충규 구청장은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이웃에게 잘 닿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전영웅사랑’의 행보는 한 시기를 넘어, 일상 안에서 묵묵히 이어지는 실천이라는 이름으로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약 27명의 회원이 2020년부터 꾸준히 참여해온 이런 나눔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느리지만 단단한 희망의 씨앗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임영웅의 음악이 감동을 심고, 그의 이야기에 공감한 이들이 다시 손을 내밀며 또 다른 위로를 전하는 일은 결코 흔하지 않은 풍경이다. 노래에서 받은 위로를 행동으로 옮기는 팬들의 모습은 음악의 울림이 어느새 세상을 바꾸는 실천으로 옮아가는 과정 그 자체를 비춘다. 진심을 닮은 응원, 그리고 말보다 앞선 행동들로 물들인 나눔의 시간은 무엇보다 오래도록 가슴에 남게 된다.
좋은 음악이 마음을 바꿀 뿐 아니라, 좋은 팬들이 세상을 이어가는 따뜻한 힘이 되는 순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임영웅과 '영웅시대' 그리고 대전영웅사랑의 작은 실천들이 계절이 지나도 오래 기억될 이웃의 희망 불씨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