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79% 상승…동종업계 PER 밑돌며 반등 흐름
한국전력 주가가 12월 2일 장 초반 동종업계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며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저평가 구간으로 거론돼 온 밸류에이션이 부담을 덜면서 단기 매수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에너지 가격과 공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전력주 전반의 투자 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39분 기준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50,100원 대비 1,400원 오른 51,5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2.79%로 같은 시각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2.38%를 상회했다.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전력·에너지주 중심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다.

장 시작과 동시에 한국전력은 시가 50,400원에 출발했다. 이후 50,100원에서 51,7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며 1,600원의 변동폭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9시 39분 기준 거래량은 911,802주, 거래대금은 465억 3,200만 원으로, 전일 대비 이른 시간대부터 유동성이 활발히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국전력은 같은 시각 주가수익비율 PER 4.01배를 기록 중이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4.53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상대적 저평가 요인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역시 18위, 총 시가총액 33조 611억 원으로 대형 수급주라는 점에서 지수 흐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급 구성을 보면 외국인 소진율은 56.48%로 절반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 중이다. 단기적인 매매 동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높은 외국인 비중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자금의 전력업종 선호가 일정 부분 계속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금리 수준과 국제 에너지 가격 흐름에 따라 향후 외국인 수급 방향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한국전력 주가는 시가 53,200원에 출발해 장중 고가 53,800원, 저가 49,950원을 기록한 뒤 50,1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4,713,208주로, 하루 사이 등락 폭이 컸던 만큼 단기 차익 실현과 저가 매수 수요가 맞부딪치며 이날도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전일 급락 구간에서의 조정이 과도했다는 판단 아래 되돌림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의 주가 흐름이 향후 전기요금 조정, 에너지 가격 안정 여부, 공기업 재무구조 개선 정책 등과 맞물려 중장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금리와 유가, 환율 흐름에 따라 전력 업종 전반의 실적 전망이 수시로 조정되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병행된다.
당분간 한국전력 주가는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정도와 전력 수요, 공기업 재무 개선 기대를 둘러싼 국내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향후 에너지 정책과 실적 개선 속도가 어느 수준으로 가시화되는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