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에비에이션 5.78% 상승 마감…도심항공 기대에 고평가 논란 속 강세
도심항공모빌리티 UAM 대표주로 꼽히는 조비에비에이션 주가가 3일 미국 증시에서 5% 넘게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조정 속에서도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향후 인증과 상용화 일정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4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3일 기준 조비에비에이션은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80달러 5.78% 오른 14.63달러에 마감했다. 시가는 13.70달러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13.59달러까지 밀렸다가 14.66달러까지 치솟는 등 비교적 넓은 등락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482만 9,085주로 집계됐다. 거래 대금은 약 2억 1,2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시가총액은 133억 달러로, 한화 약 19조 5,689억 원 규모다. 항공우주 및 방위 업종 내에서도 시총이 빠르게 불어나는 성장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52주 주가 흐름을 보면 조비에비에이션은 최저 4.96달러, 최고 20.95달러 사이에서 등락했다. 현재 주가 14.63달러는 1년 저점 대비로는 크게 오른 수준이지만,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여유가 남아 있는 가격대로 평가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변동성이 큰 구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도 존재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수익성보다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조비에비에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14.27배로, 주당순자산 BPS 1.03달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주당순이익 EPS는 마이너스 1.33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아직 본격 상용화 이전 단계라는 특성상 실적 개선보다는 기술력과 사업 모델에 프리미엄이 붙은 구조다.
배당 정책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배당금과 배당수익률이 집계되지 않아 성장주 성격이 더욱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수준과 유동성 환경 변화에 따라 고평가 논란이 재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다. 조비에비에이션은 애프터마켓에서 14.54달러에 거래되며 정규장 종가 대비 0.09달러 소폭 하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구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은행과 리서치 업계에서는 미 연준 통화정책, 기술 성장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조정, UAM 상용화 규제 환경 등이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증과 인프라 구축 진척 속도에 따라 실적 가시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향후 조비에비에이션 주가와 밸류에이션 흐름은 글로벌 금리 환경, 기술주 투자 심리, UAM 시장 성장 속도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