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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으로 전북교육 재도약”…유성동, 전북교육감 출마 선언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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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장을 둘러싼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가 전북교육감 도전에 나섰다.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교육의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유성동 대표는 16일 전라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전라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새로운 리더십으로 전북교육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다.  

유 대표는 스스로의 경력을 내세워 교육 수장 자격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전북교육 구성원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낼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4년의 경영 공부와 4년의 회사 경력, 14년의 교사 경력을 가진 저야말로 교육 수장이 되기 위한 준비를 빈틈없이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육 현장 경험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유 대표는 “학교 현장과 동떨어진 비전문가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우리 도민도 이제 진정한 교육 전문가를 교육 수장으로 맞을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감이 학교 현장을 깊이 이해하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 대표는 전북교육의 외연 확장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교육청과 교육 수장은 교육계를 넘어 전북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의 영역으로 가져와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밝히며, 지역사회와 산업, 각종 공공 자원을 연계하는 통합적 교육 행정을 약속했다.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공공교육 및 공공돌봄 시스템 구축을 통한 책임교육 실현, 인공지능 기술의 교육적 활용으로 미래교육 완성, 인성교육과 시민성교육 강화, 학교 격차 및 지역 격차 해소 등을 핵심 과제로 내놓았다. 특히 공공돌봄과 인공지능 활용은 학부모 부담 경감과 미래 역량 교육을 동시에 겨냥한 구상으로 풀이된다.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선 포용과 소통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학생들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따뜻한 리더십, 교직원을 존중하는 겸손한 리더십, 지역의 협력을 이끄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전북교육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라북도교육감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유성동 대표의 출마 선언을 계기로 교육 현장 경험, 미래교육 전략, 지역 격차 해소 방안을 둘러싼 논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정치권과 교육계는 향후 다른 예비 후보들의 가세와 정책 경쟁 양상에 따라 전북교육의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도민 여론도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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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동#좋은교육시민연대#전북교육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