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S일렉트릭 3% 가까이 상승…외국인 21% 보유에 PER 프리미엄 지속

권혁준 기자
입력

12월 2일 코스피 시장에서 LS일렉트릭 주가가 장중 3%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가격 조정 이후 반등 흐름이 나타나면서, 고평가 논란에도 수급 모멘텀이 이어지는지 투자자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5분 기준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종가 443,000원 대비 13,000원 2.93% 상승한 45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시가 446,500원으로 출발해 장중 457,000원까지 상승했고, 저가는 444,000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444,000원에서 457,00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변동폭은 13,000원이다.

LS일렉트릭 CI
LS일렉트릭 CI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10,437주, 거래대금은 47억 2,400만 원 수준이다. 거래대금이 개장 초부터 수십억 원을 넘기며 유입되고 있어, 단기 매매 수요와 함께 중장기 수급도 일부 유입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13조 6,65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45위를 기록 중이다. 상장주식수는 3,000만 주이며, 배당수익률은 0.64%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성장 기대를 반영한 주가 강세가 배당 매력보다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밸류에이션 지표인 주가수익비율 PER은 51.43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41.19배를 웃돌며 프리미엄 구간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업종 전반의 등락률이 1.85% 상승한 가운데 LS일렉트릭이 이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이 공존하는 흐름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의 LS일렉트릭 보유 주식수는 6,428,605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 대비 21.43%를 차지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인 보유가 유지되며 중장기 자금이 방어막 역할을 하는 동시에, 차익실현 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직전 거래일인 11월 29일 LS일렉트릭은 시가 470,000원에서 출발해 고가 471,500원, 저가 437,500원을 기록했다. 결국 443,000원에 마감하며 하루 동안 비교적 큰 폭의 등락을 보였고, 당시 거래량은 157,852주로 이날 오전 현재 거래량보다 훨씬 많았다. 하루 만에 40만 원대 중반 수준까지 재차 진입하면서 단기 저점 인식이 주가 반등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의 1.85% 상승률을 상회하는 LS일렉트릭의 강세를 두고,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와 함께 친환경·스마트 전력 설비 수요 증가에 대한 중장기 모멘텀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PER 50배를 웃도는 현재 수준에 대해서는 향후 실적 개선 속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경계론도 병존하는 분위기다.

 

향후 주가 흐름은 업종 내 실적 발표, 글로벌 전력·신재생 투자 사이클, 외국인 수급 방향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부담 사이의 균형에 주목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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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