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D한국조선해양 장중 2.22% 하락…업종 평균보다 낙폭 커져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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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12월 1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업종 전반의 하락 흐름과 함께 투자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조선주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수준과 외국인 보유 비중을 둘러싼 해석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46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장중 439,500원을 기록해 직전 거래일 종가 449,500원 대비 2.22% 하락 중이다. 현재가는 439,500원으로 지난 거래일 종가보다 10,000원 낮은 수준이다.

출처: HD한국조선해양
출처: HD한국조선해양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444,000원에서 시가를 형성한 뒤 444,50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기록했으나, 437,0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새로 썼다. 현재까지의 변동폭은 7,500원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30,193주, 거래대금은 133억 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31조 694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1위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수익비율 PER 은 15.36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8.57배보다 낮다. 조선업 내에서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어 저평가 가능성을 거론하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조선업 전반의 경기 민감도와 글로벌 수주 사이클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총 상장주식수 70,773,11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3,408,298주로 외국인소진율 33.08%를 기록했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자금의 움직임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일 업종 지수는 같은 시각 등락률 기준으로 마이너스 2.03%를 기록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하락률이 업종 평균보다 소폭 큰 편으로, 대표 대형주의 주가 조정이 업종 전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직전 거래일인 2025년 12월 12일 HD한국조선해양은 448,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450,000원까지 올랐으나 443,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종가는 449,500원에 형성됐고, 당시 거래량은 82,921주였다. 전일 대비 이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가격 조정이 나타나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관망세가 맞물린 구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 전반이 중장기 수주 모멘텀에 비해 단기 수급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는 국면이라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글로벌 선박 발주 흐름, 원자재 가격, 환율 등 변수와 함께 연말·연초 실적 전망 업데이트에 주목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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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조선업#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