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아이씨 장중 7.46% 급락…PER 100배 넘어도 매도 우위 확대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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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씨 주가가 12월 16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커지고 있다. 전날까지 가파른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향후 주가 흐름과 실적 뒷받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14분 기준 디아이씨는 전 거래일 종가 13,940원 대비 7.46% 내린 1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시가와 고가가 모두 13,500원에 형성된 뒤 저가 12,700원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출처=디아이씨
출처=디아이씨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83만 8,462주, 거래대금은 109억 6,1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부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하락 구간에서도 물량이 빠르게 소화되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디아이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06.6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8.95배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다.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기대가 선반영된 만큼 실적 모멘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은 4,99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454위에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소진율은 5.19%로,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외국인 참여가 크지 않은 편이다.

 

업종 내 흐름과 비교하면 부진이 두드러진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0.97% 수준에 그친 가운데, 디아이씨는 7%대 낙폭을 기록해 업종 평균보다 뚜렷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평가 우려 속 개별 종목 조정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전일 장에서도 변동성은 상당했다. 지난 거래일 디아이씨는 시가 11,820원으로 출발해 장중 14,170원까지 치솟았고, 저가는 11,620원까지 내려갔다. 종가는 13,940원으로 마감했으며 하루 동안 1,042만 5,693주가 거래돼 대규모 거래량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전일 폭증한 거래량과 급등 흐름이 이날 단기 조정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PER이 세 자릿수에 이른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업황 변화가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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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씨#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