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5일 연속 상승”…한국거래소 시세 20만원 돌파에 실물 금과 가격 격차 확대
한국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11월 12일 오전 11시 기준 금시세가 99.99% 1kg 단위에서 1g당 201,98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2,750원(1.38%)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6일 191,990원이었던 종가가 불과 일주일 만에 9,990원 급등하며 금값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365,524g, 거래대금은 약 733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들어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 분위기다.
반면, 한국금거래소의 실물 순금(24K, 3.75g 기준) 매입가는 862,000원, 매도가는 733,000원으로 1g 단위 환산 시 매수 약 229,867원, 매도 약 195,467원 수준이다. 이는 한국거래소 시세와 비교해 실물 금 매입가는 27,867원 더 비싸고, 매도가는 6,513원 낮은 양상이다. 유통 구조와 부가가치세(VAT) 등 각종 부가 비용이 실물 금값에 반영되고, 세공비와 감정비가 차감된 점이 격차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 금시세의 단기 강세가 투자 목적의 수요 확대와 맞물렸다고 진단한다. 반면 실물 금은 세금, 가공비 추가에 따라 시세와 괴리가 커 투자자와 실수요자별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금시장 관계자는 “금거래 방식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히 커졌다”며 “향후 금값 추가 상승 시 실물 매입과 거래소 투자 간 판단 기준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금 가격 흐름과 시장 상황, 각 유통의 가격 구조 변화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