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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안효섭·이민호 만남에 숨멎→웹소설 세계 현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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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안효섭·이민호 만남에 숨멎→웹소설 세계 현실이 되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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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TV 화면 너머로 펼쳐진 낯설고 압도적인 세계, 시청자들은 ‘출발! 비디오 여행’이 전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 숨을 멎게 만드는 기대감을 품었다. 익숙지 않은 소설 속 공간이 굵은 운명을 품은 인물들과 나란히 다가왔다.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이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펼치는 새로운 여정은 깊이 있는 서사와 살아있는 인간애까지 모두 담아내며 보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을 달려온 웹소설이 비로소 완결되는 순간, 소설 세계가 돌연한 현실로 다가오며 시작된다. 작품의 중심축을 이루는 인물 김독자는 오직 한 명이었기에 더욱 고독했다. 하지만 운명처럼 주인공 유중혁과 조우한 뒤, 두 사람은 전혀 의지할 것 없는 멸망의 세계에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 거대한 사명을 안게 됐다. 출연진 안효섭은 거대한 변화를 겪는 ‘김독자’, 이민호는 예측불가의 카리스마 ‘유중혁’ 역을 맡아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채수빈 역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감정선 짙게 담아냈다.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메가폰을 잡은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와 ‘PMC: 더 벙커’ 등 선 굵은 연출의 거장으로, 원작자인 싱숑의 세계관을 압축하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화면 구성으로 영화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나아가 신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 박호산, 최영준, 정성일 등 강렬한 배우진이 합세해 각기 다른 존재의 무게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서사의 힘과 인생의 질문을 모두 던지는 이번 영화는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현대적 감성을 탁월하게 구현했다. 개봉일은 오는 23일로, 새로운 ‘현존’의 의미를 던질 이 특별한 영화가 어떤 울림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영화 리뷰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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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독자시점#안효섭#출발비디오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