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 3.39% 상승 마감…코스닥 로봇주 강세 속 거래대금 1,347억 원 돌파
휴림로봇 주가가 12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 3%대 오름세로 장을 마치며 로봇 관련주의 강세 흐름을 재확인했다.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과 매수세가 맞부딪히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1,300억 원을 넘기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로봇 자동화 수요 확대 기대가 밸류에이션을 밀어 올린 배경으로 보면서도 고평가 부담을 지적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종가 5,610원 대비 190원 오른 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3.39%다. 장중 주가는 5,78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저가 5,610원, 고가 6,08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거래는 활발했다. 이날 휴림로봇의 거래량은 23,192,567주, 거래대금은 1,347억 2,400만 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929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28위에 올랐다. 같은 업종 지수 등락률이 플러스 2.03% 수준에 그친 가운데 휴림로봇은 이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 지표로 보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한 편이다. 휴림로봇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14.81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67.44배와 비교해 약 세 배 높은 수준으로, 향후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을 가늠하는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수 119,457,197주 가운데 4,421,958주를 외국인이 보유해 3.70%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전 9시에는 5,740원에 거래를 시작해 5,610원과 5,81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했다. 10시에는 5,690원에서 출발해 5,750원까지 오르며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11시에도 5,77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5,810원 수준을 유지하는 등 강세를 지속했다.
정오 무렵에는 상승 탄력이 커졌다. 12시 들어 휴림로봇은 5,810원에서 6,040원까지 치고 올라가며 장중 고점 부근을 형성했다. 이후 13시에는 5,870원에서 5,89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14시에는 5,890원에 출발해 5,740원까지 밀리는 등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 내 로봇 관련 종목군 전반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휴림로봇은 상대적으로 높은 PER과 거래 회전율을 동반한 종목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로봇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확산 기대와 정책 지원 논의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향후 주가 흐름은 로봇 설비 투자 수요와 함께 내년 실적 가시성, 성장성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한 시장 재평가 과정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