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5백66만주 코스닥 입성”…유진스팩12호, 12월 11일 상장 후 합병 기회 모색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인 유진스팩12호가 12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합병을 통한 성장 전략에 나선다. 최근 공모주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팩을 활용한 우회상장이 꾸준히 활용되고 있어,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조달 경로 다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유진스팩12호는 정식 명칭이 유진기업인수목적12호 주식회사로,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받았다. 상장 종목명은 유진스팩12호이며 보통주 5,660,000주가 상장된다. 액면가는 100원, 자본금은 566,000,000원으로 공시됐다. 상장일은 2025년 12월 11일로 결정됐고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이다. 소속부는 스팩이며, 업종은 금융 지원 서비스업으로 분류됐다.
![[공시속보] 유진스팩12호, 코스닥 신규상장→매매거래 12월 11일 개시](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9/1765269119377_192713734.jpg)
유진스팩12호의 주요 사업은 비상장 우량기업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 지원이다. 스팩 구조 특성상 합병 목표 기업 발굴과 거래 성사가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거래소는 상장과 함께 합병 추진에 필요한 제도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요 주주 구성을 보면 이안플래닛이 지분 10.6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선인은 유진투자증권으로, 스팩 설립과 상장 절차 전반을 지원했다. 명의개서대행기관은 국민은행이 맡는다. 금융권과 증권사가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투자자 신뢰 확보와 합병 대상 기업 소싱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유진스팩12호 상장이 코스닥 스팩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스팩은 일반 기업공개에 비해 상장 절차와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기술 기반 중소기업이나 초기 성장 단계 기업들이 선호하는 통로로 활용돼 왔다. 다만 합병 성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적절한 인수 대상 발굴 실패 시 청산 가능성도 존재해 투자자들의 선별적 접근이 요구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스팩 상장이 늘어날수록 합병 대상 기업 간 경쟁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면 혁신기업의 상장 문턱을 낮춰 자본시장 내 성장 사다리를 넓힌다는 긍정적 평가도 공존한다. 유진스팩12호가 어떤 업종, 어떤 성장성을 가진 기업과 합병을 추진할지에 따라 향후 성패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설명서는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의 아이피오 현황 공모기업란에서 유진기업인수목적12호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와 발행사는 공시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신중한 투자 판단을 당부했다. 코스닥 스팩 시장의 향후 흐름은 글로벌 증시 환경과 국내 공모주 수요, 기술기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