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3분기 영업이익 589억”…원가·인건비 상승에 9% 감소
빙그레가 2023년 3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58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수익성이 위축된 가운데, 계절 특수와 수출 확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원가 상승 환경 속에서 빙그레가 사업 다변화와 해외 진출로 실적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14일 빙그레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4,7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고, 순이익은 454억 원으로 8.2% 줄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 상승과 근로환경 변화로 인한 인건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냉동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빙그레는 해외 부문에서도 수출 국가를 확대한 결과, 매출이 11.2%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측은 당분간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신제품 출시 및 해외 시장 다각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빙그레의 실적 흐름이 향후 원부자재 시세와 글로벌 경기, 신제품 경쟁력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와 비용 부담 요인이 남아 있어 영업환경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빙그레의 지속적인 해외 진출과 제품 고도화 전략, 가격 인상 가능성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빙그레의 실적 개선 여부는 원가 부담 완화와 해외 매출 성장세 유지에 얼마나 성공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