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렌 3.13% 상승 마감…블록체인주 강세에 거래대금 15억 달러 돌파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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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관련주 아이렌이 17일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거래를 마쳤다.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도 거래대금이 15억 달러를 넘어서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중심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 관련 종목으로 확산하는 흐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미국 증시 방향과 금리 기조가 추가 상승 여력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기준 아이렌은 전 거래일 종가 35.48달러 대비 1.11달러(3.13%) 오른 36.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34.89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33.34달러까지 밀렸다가 36.76달러까지 치솟는 등 넓은 등락 범위를 보였다. 결국 저점 대비 강하게 반등하며 지난 종가를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출처=아이렌
출처=아이렌

거래도 활발했다. 하루 동안 아이렌의 거래량은 4,414만 9,320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5억 4,0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06억 달러로, 한화 약 15조 5,728억 원 수준이다. 블록 체인 및 암호화폐 업종 내에서 존재감을 키우면서 관련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거론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재무 데이터 기준 아이렌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9.52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3.60배로 나타났다. 성장 기대가 선반영된 수치라는 평가와 함께, 변동성이 큰 블록체인 업종 특성을 감안할 때 실적 가시성이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현재 주가 36.59달러는 52주 최고가 76.87달러와 최저가 5.13달러 사이 중단부 구간에 위치해 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매수세는 이어졌다. 정규장 마감 이후 아이렌은 37.13달러에 거래되며 정규장 종가 대비 0.54달러(1.48%) 추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거래일에도 기술주 강세가 이어질지,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암호화폐 시장 흐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가 블록체인 관련주의 향후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당국과 업계는 규제 환경과 실물 적용 사례 확대에 따라 관련 종목의 실적과 주가 괴리가 줄어들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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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렌#블록체인#암호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