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피아이엠 장중 11.82% 급등…동일업종 약세 속 차별화 상승세

이예림 기자
입력

12월 1일 코스닥 중형주 한국피아이엠 주가가 장중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 이목을 끌고 있다. 같은 업종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단기 급등 양상을 연출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뚜렷한 재무 개선 없이 높은 밸류에이션이 형성된 만큼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4분 기준 한국피아이엠은 전 거래일 종가 53,300원 대비 6,300원 11.82퍼센트 오른 5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54,4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61,800원, 저가는 52,700원을 기록했다. 고가와 저가 기준 장중 변동폭은 9,100원에 달한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거래 수급도 활발하다. 이날 오후 2시 4분 기준 한국피아이엠의 거래량은 1,005,920주, 거래대금은 589억 1,400만 원을 나타냈다. 중형 코스닥 종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거래대금이 단기간에 몰린 셈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가 주가 등락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국피아이엠은 3,567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259위 규모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과열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수준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한국피아이엠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27.43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9.02배를 크게 상회한다. 업종 전체가 0.80퍼센트 하락한 가운데 한국피아이엠만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이례적인 괴리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전체 상장주식수 6,004,457주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136,775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28퍼센트를 기록했다. 단기 시세는 내국인 중심의 매매 공방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구간이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강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53,2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57,500원까지 오르며 상향 추세를 만들었다. 10시에는 57,800원에서 출발해 58,500원 수준을 유지했고, 11시에는 58,200원에서 60,400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60,300원에서 58,800원으로 다소 조정을 받았으나, 13시 이후 다시 58,900원에서 59,600원까지 재차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뚜렷한 업종 호재 없이 개별 종목 위주의 수급이 유입되며 단기 급등이 나타나는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 고평가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PER 수준과 큰 변동폭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코스닥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피아이엠 주가가 향후 어느 수준에서 안정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예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국피아이엠#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