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 약세장 속 11% 급등…아이비젼웍스, 장중 1,677원 돌파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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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젼웍스 주가가 12월 3일 장 초반 코스닥 약세 흐름과 달리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 매매 수요가 대거 유입되며 거래량이 전일의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단,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PER이 800배를 크게 웃돌아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경계 역시 병존하는 구도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아이비젼웍스는 전 거래일 종가 1,509원 대비 11.13% 오른 1,67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기준으로는 168원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시가 1,65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611원까지 밀렸다가 1,746원까지 치솟는 등 1,611원에서 1,746원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 시점까지 집계된 일중 변동폭은 135원이다.

출처=아이비젼웍스
출처=아이비젼웍스

거래도 크게 늘었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1,545만 2,170주로, 전 거래일 785만 180주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거래대금은 261억 2,100만 원으로, 시가총액 580억 원(코스닥 1,186위)을 고려하면 많은 물량이 단기적으로 손바뀜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린 개인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비중은 낮은 편이다. 상장주식수 3,445만 6,481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1.6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보다는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수급이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로, 주가 변동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높은 편이다. 아이비젼웍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38.50배로 집계됐다. 코스닥 내 성장 기대주들 가운데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 해당해,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전평도 제기된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이날 -0.21%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업종 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비젼웍스가 강세를 이어가며 업종 흐름과 상반된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개별 재료나 수급 요인에 의해 움직이는 종목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되돌림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는 분위기다.

 

전 거래일 아이비젼웍스는 1,257원에 장을 시작해 1,509원에 마감했다. 당시에도 1,257원에서 1,509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이며 785만 180주의 거래량을 기록해, 이틀 연속 거래가 크게 부각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 흐름과 향후 실적 개선 속도가 맞물리며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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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젼웍스#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