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뷰티 신사업 호재…형지엘리트, 29.95 상승 상한가 마감
형지엘리트 주가가 로봇과 뷰티 중심의 신사업 기대를 등에 업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존 학생복 중심 사업의 성장 한계가 지적돼 온 가운데,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과 화장품, 스포츠 상품화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하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증시에 확산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학생복·패션 브랜드 기반의 유통 역량과 기술·뷰티 결합 전략이 어떤 실적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5원 29.95 오른 1,497원에 마감했다. 일일 상한폭에 도달한 가격으로 거래를 끝내며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장중 거래량도 최근 박스권 흐름에서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특히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 사업의 글로벌 협력이 구체화됐다는 점과 함께, 화장품과 스포츠 관련 상품화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소식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형지엘리트의 움직임을 단기 테마성 재료가 아닌 구조적 체질 개선의 신호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포착되고 있다. 학생복 중심의 제한된 시장에서 벗어나 로봇과 뷰티라는 이종 산업으로 외연을 넓히면 성장 스토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 심화로 성장성이 주목받는 시니어 케어 로봇 분야와, 글로벌 소비재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화장품 사업이 동시에 거론된 점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를 키웠다는 평가다.
다만 실적 가시성과 사업 실행력에 대한 검증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구체적인 매출 기여 시점과 수익성 구조가 제시돼야 현재 주가 수준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단기 주가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의식한 관망 기류와, 신사업 성과에 베팅하려는 매수세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로봇과 화장품 등 신규 사업이 기존 학생복 사업과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지에 주목하고 있다. 패션·학생복 분야에서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 및 뷰티 제품의 접점을 넓힐 수 있다면,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구체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초기 투자 부담과 사업 안착 지연이 겹칠 경우, 수익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향후 형지엘리트 주가 흐름은 글로벌 로봇 협력의 구체적 계약 구조와 화장품·스포츠 제품 라인업 공개, 이에 따른 실적 반영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와 추가 사업 계획 발표 일정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