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7% 하락 마감…방산 강세 속 변동성 확대 부담

정재원 기자
입력

11월 28일 코스피 대형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단기 급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날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함께 부각되는 모습이다. 방산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는 흐름 속에서 향후 수급 방향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이 28일 KRX 마감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종가 863,000원에서 11,000원 내린 85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약 1.27%다. 시가는 866,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저가 836,000원, 고가 866,000원을 기록했고, 하루 변동폭은 30,000원에 달했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가총액은 43조 9,32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11위를 유지했다. 총 상장주식수는 51,563,401주이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2,625,576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43.88% 수준이다. 방산과 우주항공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거래량은 191,647주, 거래대금은 1,621억 6,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가 급등 구간 이후에도 비교적 높은 거래대금이 이어지며 적극적인 매매 공방이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수익률은 0.40%로 성장 기대가 배당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탱하고 있는 구조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5.57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22.71배보다 낮다. 업종 내에서 상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시각과 최근 주가 급등으로 추가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는 시각이 맞서며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일업종이 이날 평균 0.94% 하락하는 조정을 받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7% 떨어지며 업종 평균보다 낙폭이 다소 컸다. 방산·우주항공 관련주 전반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대장주 역할을 해온 종목에 매도 부담이 집중된 영향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가 뚜렷했다. 9시 첫 체결가는 862,000원이었으나 시간대 마감가는 847,000원으로 밀렸다. 10시에는 847,000원에서 출발해 844,000원에 머물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11시에는 844,000원에서 850,000원까지 상승해 847,000원에 마감하는 등 단기 반등 시도도 나타났다.

 

점심 시간대 이후에는 다시 조정이 이어졌다. 12시에는 847,000원에서 840,000원으로 하락 전환했고, 13시에는 841,000원에서 838,00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다만 14시 구간에는 838,000원에서 847,000원까지 되돌리는 반등이 나오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시장에서는 방산 수주 모멘텀과 우주항공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단기 주가 부담과 수급 변동성 확대를 동시에 주시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최근처럼 업종 전반이 동반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는 실적과 수주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방향은 글로벌 방산 수요, 환율 흐름, 국내외 증시 변동성 등 대외 변수와 더불어 실적 성장률과 신규 수주 공시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이후 이어지는 숨 고르기 구간에서 변동성 확대 리스크를 감안한 보수적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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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스피#방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