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하우스의 달빛 썸타기”…황은비·손유담, 해변 플러팅→세대 공감 폭풍 궁금증
해변의 짙은 여운이 스며든 공간, 황은비와 손유담이 밝게 문을 연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게스트 하우스’는 청춘의 떨림과 심장이 뒤흔들리는 플러팅을 현장에서 그대로 전했다. 두 사람의 로맨틱한 상상은 오정율, 유연조 등 개성 넘치는 출연진과의 만남으로 한여름 밤을 달구었고, 서툴지만 솔직한 감정선이 무대를 유머로 물들였다.
‘게스트 하우스’는 해변을 무대로 파티와 플러팅의 현장이 펼쳐지는 세대 공감형 코너다. 황은비와 손유담은 각자의 기대를 품고 파티장으로 들어섰고, 이들의 앞에 오정율은 이상형다운 눈빛과 능청스러운 농담으로 등장해 현장을 휘어잡았다. 유연조는 트렌디한 ‘서핑 오빠’로 변신해 완벽한 플러팅 기술을 선보였고, 최기문과 서아름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출연자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며 코너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진솔한 플러팅의 설렘과, 작은 대사 속에 숨은 수줍음이 순간마다 관객의 미소를 자아냈다. 개인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리얼한 콩트 전개, 농담과 썸 사이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교차하는 현장은 MZ세대의 자유롭고 솔직한 순간을 세대 공감의 웃음으로 확장시켰다.
반면,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코너에서는 현실 같은 드라마, 드라마 같은 현실의 경계가 흐려졌다. 정승환이 드라마 속 내연녀와 함께한 장면이 발각된 후, 게장집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만남이 이어졌다. 김영희, 이현정, 김지영이 적개심을 품은 표정으로 정승환을 맞이했고, 손민경이 내연녀 역할로 등장하자 한순간에 극도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김영희의 돌발 행동, 극적인 머리채 잡기 장면 등 현실과 극의 과몰입이 뒤엉키며 묘한 유머와 긴장감을 동시에 안겼다.
특색 있는 캐릭터와 예측불가한 서사, 감각적인 대사와 편집은 이날 방송의 온도를 높였다. 리얼한 플러팅에서 과몰입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가 자유롭게 어우러진 ‘개그콘서트’는 단순한 콩트를 넘어 세대 간 공간과 감정의 교차점을 담아내며, 일상에 짜릿함과 유쾌한 충격을 안겼다.
‘개그콘서트’는 이날 밤 11시에 방송됐으며, 황은비, 손유담, 오정율이 함께한 ‘게스트 하우스’와 김영희, 정승환, 손민경 등이 펼친 ‘니가 왜 여기서 나와’가 각각 리얼한 플러팅과 드라마틱한 일상 유머로 저녁 시간을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