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10만 500원 보합…업종 강세 속 장중 숨고르기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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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2월 1일 장중 10만 500원에 머물며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업종 전반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핵심 대형주의 방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단기 수급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리며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1일 오후 3시 1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0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시가는 10만 2,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9만 9,9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10만 2,800원까지 오르는 등 비교적 넓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같은 시각까지 누적 거래량은 966만 9,584주, 거래대금은 9,774억 3,800만 원을 기록했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시가총액은 594조 9,236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20.87배로, 동일 업종 PER 17.52배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실적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소진율은 52.17%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0.81% 상승해 업종 전반으로는 강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러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내 대형주보다 개별 모멘텀을 가진 종목 중심의 매기가 형성되는 구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9시에는 10만 2,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9만 9,900원까지 밀린 뒤 10만 150원 선에서 눈치 보기가 이어졌다. 10시대에는 10만 100원에 출발해 10만 1,600원까지 반등했으며, 이후 10만 1,400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1시에는 10만 1,600원과 10만 800원 사이를 오가며 10만 900원을 나타냈고, 정오 무렵에는 10만 1,000원에서 10만 1,400원 구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1시대에는 10만 1,300원에서 10만 800원으로 소폭 하락했고, 2시대에는 10만 900원에서 10만 20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하다가 10만 4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재차 10만 500원으로 올라섰지만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글로벌 금리 방향성, 수출 지표 등이 향후 삼성전자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 기술주 흐름과 반도체 업황 관련 추가 모멘텀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얼마나 개선될지가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주요 경제 지표와 글로벌 증시 흐름을 지켜보며 매매 전략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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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