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주인수권 행사로 1만3766주 추가상장…차바이오텍, 자본 확충 효과 기대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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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기업 차바이오텍이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보통주 1만3766주를 추가 발행하면서 자본 확충에 나섰다. 상장 주식 수가 소폭 늘어나며 시장 내 유통 물량이 확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가 변동성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국내사모 형태로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됨에 따라 보통주 1만3766주를 추가상장한다. 해당 주식의 1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며, 추가상장 후 전체 상장주식 총수는 7,674만2235주로 집계됐다.

[공시속보] 차바이오텍, 신주인수권 행사로 추가상장→총주식수 증가
[공시속보] 차바이오텍, 신주인수권 행사로 추가상장→총주식수 증가

이번에 상장되는 신주는 2025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배당에 참여하게 되며, 실제 상장일은 2025년 12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추가상장 주식의 발행 또는 전환·행사가액이 1주당 1만2349원이라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은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자기자본이 확충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여지가 커지는 동시에 연구개발 투자나 사업 확장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여력이 다소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상장주식 수 증가가 주당 가치 희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공급 확대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바이오 업종 특성상 실적 변동성과 투자 심리 의존도가 높은 만큼, 추가 물량이 실제 매도 물량으로 전환되는지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에 따른 자본 확충 효과와 주당 가치 희석 효과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향후 차바이오텍의 실적 개선 속도와 파이프라인 성과가 주가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로서는 2025년 12월 19일 예정된 추가상장 이후 거래 동향과 수급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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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신주인수권부사채#추가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