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27.68 상승 마감”…미국 상호관세 발효에도 0.92% 올라
코스피 지수가 8월 7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에도 불구하고 3,22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54포인트(0.92%) 올라 3,227.68로 거래를 끝내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무역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됨에도 투자심리가 흔들리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증시가 불확실성 확대 구간에서 흔들릴 수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의 견조함에 집중하며 변동성 확대를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3,214.81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00.28까지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다시 오름세를 확대해 3,210선을 무난히 회복했다. 미 상호관세 발효가 본격화된 오후 1시를 전후해 변동성 확대가 예상됐지만, 코스피는 3,210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 갔다. 장 마감에 이르러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2.32포인트(0.29%) 오른 805.81로 거래를 마치며 800선 초반을 지켰다. 코스닥 역시 코스피와 함께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이라는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 위축보단 국내 증시의 저력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통상정책, 글로벌 무역분쟁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함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보합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정책 변화 등 대외 변수가 당분간 증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향후 증시는 주요국 통상정책 전개에 따라 단기적으로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추가 무역 조치와 정책 기조 변화가 나오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대외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따라 증시가 다음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