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내일 아침 영하 6도, 전국 구름 많고 일부 동해안 눈·비
내일(10일·수요일)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주 중반과 주말에는 눈·비 소식이 잇따르면서 교통 안전과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수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낮 동안 기온은 영상으로 올라 비교적 온화하겠지만,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 사이로 내려가 쌀쌀하겠다.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곳에 따라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고,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0.1cm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11일 목요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본격적인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전 3시에서 6시 사이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되겠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에는 비 또는 눈이 섞여 내리겠다.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에는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되며, 경기 동부·강원도·경북 북동 산지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대부분 지역은 오후 12시에서 3시 사이 그치겠으나,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비나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2cm에서 6cm, 강원 북부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는 1cm 안팎이다. 같은 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서해5도가 5mm 안팎, 강원 동해안·산지는 5mm에서 10mm, 강원 내륙은 5mm 안팎이다.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전라권(광주·전남·전북), 제주도 역시 5mm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경상권은 울릉도·독도가 5mm 안팎,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은 5mm 미만으로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12일 금요일에는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도와 경상권은 대체로 흐리겠다. 이날 새벽 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강원 동해안·산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울산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다시 내려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1도 사이에 머물며, 체감상 추위가 이어지겠다.
13일 토요일에는 전국이 흐리겠고, 오전 9시부터 오후 늦은 시간(오후 6시~자정)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상 서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제주도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예상돼 주말 교통 혼잡과 함께 빙판길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기온은 10일(수요일) 아침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 낮 7도에서 14도, 11일(목요일) 아침 영하 2도에서 영상 8도, 낮 7도에서 16도 수준이다. 12일(금요일)은 아침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낮 5도에서 11도, 13일(토요일)은 아침 영하 5도에서 영상 6도, 낮 4도에서 14도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대부분 지역은 기온 변화 폭이 크고,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산지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는 만큼, 입산객과 농업 종사자의 각별한 화재 예방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기상청은 눈·비가 내리는 날에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와 도로 살얼음, 산간지역 대설에 따른 고립 위험 등을 언급하며, 차량 운전 시 감속 운행과 겨울철 안전 장비 점검을 당부했다. 농가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보강과 난방 설비 점검을, 항공·해상 이용객에게는 기상 정보와 운항·운항 통제 상황을 사전에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세한 지역별 기상 정보와 특보 상황은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