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율로봇 축구의 진화”…중국, 휴머노이드 월드컵 개막에 세계 주목
AI 기반 완전 자율형 로봇이 스포츠 산업의 혁신 현장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에 전 세계 30개국 대학팀이 집결, 축구·체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첨단 로봇 기술의 실전 배치를 예고했다. 업계와 학계는 이번 대회를 “휴머노이드 로봇 서버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이번 대회는 6월 14일부터 나흘 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주요 종목인 5대5 축구에는 인공지능(AI)과 시각 센서를 탑재한 완전 자율형 휴머노이드가 투입된다. 로봇은 공을 감지하고, 위치를 파악·추적해 경기를 수행한다. 넘어지면 자가 기동으로 일어서며, 인간과 유사한 유연한 조작성을 갖췄다. 각 팀은 전술 판단 알고리즘과 제어시스템을 개별적으로 프로그래밍해 경쟁력을 높였다. 다수 참가팀이 중국산 ‘Booster T1’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채택했다.
AI 알고리즘의 도입으로 로봇의 움직임 예측과 협동, 신속한 장애물 회피 등 구현 수준이 기존 로봇 축구 소프트웨어 대비 크게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경기력은 약 만 5~6세 수준의 행동 패턴”이라고 진단하지만, 세계대회 참여 자체가 지속적 데이터 축적과 알고리즘 진화를 가속하는 기폭제가 된다고 봤다. 예를 들어, 지난달 브라질 월드로봇컵 준우승을 차지한 중국 농업대학교 ‘상하이 팀’은 자체 훈련을 통한 데이터 기반 제어 개선 기술을 집중 개발했다.
이번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은 축구 외에도 체조, 로봇 댄스, 산업 시뮬레이션 등 다종목에 AI와 로보틱스가 집약돼 있다. 산업계는 휴머노이드 플랫폼이 의료·물류·서비스 분야로 적용될 실효성에 큰 관심을 보인다. 특히, 자율 인식·운동·협업 기술 경쟁이 로봇 산업의 기술 격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글로벌로는 일본·독일 등도 런던·도쿄에서 AI 휴머노이드 축구리그를 연혁 중이지만, 중국 대회가 참가국·구성·실전 기술력에서 규모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윤리적 논란과 데이터관리 규제, AI-로봇 통제 기술 등 법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가 사람 수준의 역동적 스포츠 기능을 갖추려면, 로봇공학·AI·센서 등 이종 기술 융합의 진전이 더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실제 시장에서 휴머노이드 스포츠 플랫폼이 상용화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