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장중 3.49% 약세…코스피 자동차주 동반 하락에 눌렸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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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가 12월 9일 오전 장중 3%대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내 자동차주 전반이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인 현대차도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업종 조정과 함께 향후 실적과 글로벌 수요 흐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35분 기준 현대차는 304,5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 315,500원보다 11,000원 3.49 퍼센트 내렸다. 이날 현대차는 308,000원에 개장해 장중 312,000원까지 올랐으나 304,000원까지 밀리며 하락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353,801주, 거래대금은 1,084억 5,900만 원으로 장 초반부터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출처: 현대차
출처: 현대차

현대차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62조 4,511억 원으로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 은 7.6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6.26배를 상회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동일 업종은 2.36 퍼센트 하락률을 보이며 자동차주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 소진율은 36.29 퍼센트, 배당수익률은 3.94 퍼센트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현대차는 321,000원에 장을 시작해 같은 가격을 고가로 기록했으며, 장중 308,500원까지 밀렸다가 31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1,913,789주로, 직전 거래일과 비교하면 이날 초반에는 아직 거래량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와 금리 불확실성, 완성차 업종의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자동차 대표주가 단기 조정을 받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현대차의 배당수익률과 업종 내 상대적인 이익 규모를 고려할 때 주가가 일정 수준에서 저가 매수 유입을 자극할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향후 현대차 주가 방향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전동화 전략 성과, 환율 변동과 함께 국내외 증시 투자심리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급 조정과 내년 실적 가이던스 발표 시점에 관심을 두고 관망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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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