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틱 신제품과 포트폴리오 확장”…휴메딕스, 3분기 매출 성장세 이어가
에스테틱 및 바이오 기업 휴메딕스가 2023년 3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409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증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반면,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을 받아 3% 감소했다. 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 이익 효과로 231% 급증했다.
이번 성과는 엘라비에 리투오의 집중적인 학술 마케팅과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유통채널 다양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엘라비에 리투오는 의료기기·필러 분야 핵심 품목으로, 시술 병원과 의료진 대상 과학적 근거 기반 마케팅이 매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 동시에, 화장품 사업은 유통망을 넓혀 신규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국내 에스테틱 시장 전반에서 경쟁 강도가 높아지면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리즈톡스의 성장이 다소 둔화된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최근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 부담이 매출총이익률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쟁 구도 역시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헬스케어 시장은 국내·외 기업들이 신규 톡신 및 에스테틱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도 미국 앨러간, 독일 메디톡스 등 선두주자들과의 격차 해소가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정책적으로는 K바이오, K-의약품 육성 기조가 이어지면서 제조혁신, 품목등록, CMO(위탁생산) 수주 등 사업 확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휴메딕스는 이번 4분기에도 '리들부스터', '올리핏주' 등 에스테틱 신제품 학술 마케팅 강화, 엘라비에 리투오의 신규 거래처 확보 및 전문의약품 품목 확장을 통한 추가 CMO 수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강민종 대표는 “에스테틱 업체 간 협업 다각화와 판매채널 확장으로 지속적 성장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실적 개선이 매출 확대와 수익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