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지분 매각설 재차 부인…엘브이엠씨, 방안 검토만 진행 중
엘브이엠씨가 보유 중인 KR모터스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거래 성사 여부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해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브이엠씨는 2024년 2월 20일 16시에 접수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재공시하며, KR모터스 지분 매각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재차 정리했다. 회사는 당사가 보유한 KR모터스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현재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공시속보] 엘브이엠씨, KR모터스 지분 매각 추진설 해명→구체적 결정 無](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0/1765349517147_236205156.jpg)
엘브이엠씨는 기존 주관사였던 KB증권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현재는 주관사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각 추진이 현실화되더라도 새로운 주관사 선정과 구조 협의 등 절차가 추가로 필요해 단기간 내 거래로 이어지긴 쉽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회사 측은 관련 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공시를 통해 일정 주기마다 검토 상황을 시장에 알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거래소는 이번 답변이 기존 공시에 이어 다수 차례 재공시가 예정된 건이라고 안내했다. 예정 재공시일은 2026년 6월 9일로 제시돼, 그 시점까지는 동일 사안에 대한 추가 공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보유 지분 매각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재공시가 투자자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한 중소형주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인 딜 구조나 일정이 나오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는 공시 내용 자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엘브이엠씨가 새로운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할지, 혹은 전략적 보유 기조를 유지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만큼, 추가 공시 내용과 시점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국과 거래소는 공시 제도를 통해 투자자 보호와 정보 비대칭 완화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엘브이엠씨와 KR모터스 지분 매각 협의의 진전 상황이 향후 공시 수위와 내용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