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재활이 마약회복의 열쇠”…강원함께한걸음센터, 사회적 복귀 선순환
마약 중독자의 사회 복귀를 촉진하는 직업재활 모델이 재발 예방과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강원함께한걸음센터는 마약류 중독 회복자의 재사회화 과정을 "경제적 자립과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복귀"로 정의하며, 단순한 약물 단절을 넘어선 실질적 일자리 연계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기관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자는 맞춤형 직업교육, 상담, 실질적 사례관리 등을 제공받으며 사회 복귀의 신뢰감을 키우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많은 마약 중독 경험자들이 가족과의 단절, 사회적 낙인, 경력 단절 등으로 인해 구직 과정에서 재차 어려움을 겪는다. 과거 마약류 판매 등 불법수익 경험에 따른 급여 만족도 저하 현상도 회복자의 이직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취업에 성공한 회복자는 ‘평범한 일상’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동일한 위기를 겪는 타인에게도 긍정적 메시지를 전파함으로써 지역 내 중독 확산을 억제하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
특히 직업재활은 정해진 출퇴근, 월급 수령 등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강원함께한걸음센터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허그일자리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회복자 개인별 적성 분석, 실무교육, 고용 연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발 예방을 위해 취업 이후에도 지속적 상담, 사례관리 등 사후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센터는 회복자의 고용을 저해하는 사회적 편견과 낙인 해소를 위한 공감형 캠페인, 손글씨 엽서 등 비정형적 홍보 활동을 병행한다. 또한 고용주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사회 적응형 중간고용 제도 등 점진적 복귀 시스템의 필요성도 강조된다. 실제 재활·취업 제도에 대한 체계적인 관심이 본격화된 것은 최근 2~3년으로,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의 꾸준한 지원과 정책 연계가 참여 확대의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마약류 중독자 재활과 직업재활이 단기간에 성과를 보이는 분야가 아니라는 점에 방점을 찍는다. 중독은 장기간에 걸친 자기조절과 일상화 과정이 필요하며, 제도적 기반 강화와 사회적 포용 문화가 결국 회복자의 실질적 복귀율을 높이는 결정적 변수로 지목된다. 산업계는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 지원을 통해 혁신적 재활 모델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