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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착한 사나이에서 현실을 껴안은 울림”…진짜 감성 연기→심장 두드린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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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착한 사나이에서 현실을 껴안은 울림”…진짜 감성 연기→심장 두드린 서사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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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기 어린 웃음과 삶의 무게가 교차하는 밤, ‘착한 사나이’를 이끌며 이동욱이 보여준 진정성은 첫 장면부터 시청자 마음에 번졌다. 이동욱은 평범한 행복을 바라는 박석철로 분해 가족을 위해 고민하고, 첫사랑 강미영과의 재회에 서툰 떨림을 담아냈다. 현실과 이상이 맞부딪히는 경계에 선 주인공의 눈빛은 따스함과 씁쓸함을 동시에 머금었고, 안방극장은 자연스레 그의 감정선에 물들었다.

 

이동욱이 연기한 박석철은 3대째 건달 집안의 장손으로, 평범한 일상을 간절히 소망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가족의 빚과 지울 수 없는 지난날의 그림자는 여전히 그의 삶을 조여 온다. 천호진이 연기한 아버지 박실곤과 나누는 무거운 대화는 집안의 고민을 더욱 실감나게 풀어냈다. 무엇보다 이동욱은 분노와 슬픔의 결을 섬세하게 눌러 연기하며, 캐릭터의 깊은 울림을 시청자에게 전했다.

이동욱, ‘착한 사나이’에서 현실과 설렘을 오간 진짜 감성→몰입감 최고조
이동욱, ‘착한 사나이’에서 현실과 설렘을 오간 진짜 감성→몰입감 최고조

따뜻한 가족애와 현실 남매의 톡 쏘는 케미 역시 큰 힘이 됐다. 오나라, 류혜영이 연기한 누나·동생과의 티격태격 일상은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고, 가족이 위기에 처한 순간에는 뜨거운 연대감이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이동욱과 이성경의 만남에서는 묘한 긴장과 설렘, 오래된 감정이 엇갈리며 아련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무심한 듯 내뱉는 말 한마디, 머뭇대는 눈동자에 담긴 박석철의 진심은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의 방향을 더욱 분명하게 새겼다.

 

이동욱은 이번 작품에서 전작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다른 내밀한 감정 느와르 연기를 선보였다. 절제된 표정과 절실한 대사는 평범한 남자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내, 박석철의 이야기 자체에 한 겹 더 진정성을 얹었다. 그의 담백한 수수함과 잔잔한 카리스마, 그리고 순간순간 번지는 인간적인 흔들림은 ‘착한 사나이’ 전체의 결을 단단히 잡아주고 있다.

 

첫 방송만으로도 이동욱은 특유의 짙은 감성과 연기 내공을 증명했다. 석철과 가족, 첫사랑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마음은 시청자 각자의 기억과 맞닿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앞으로 석철이 어떤 선택을 할지, 얽힌 가족 서사와 미완의 사랑이 어떻게 벼려질지 기대가 쏠린다.

 

이동욱이 주연을 맡은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되며 그의 진한 감성을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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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착한사나이#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