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주가 7.48% 급등 마감…코스닥 업종 평균 웃도는 강세
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서 심텍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 이목이 쏠렸다. 강한 수급 유입 속에 주가가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단기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수급 재편 흐름과 맞물려 향후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심텍은 전 거래일 종가 53,500원 대비 4,000원 오른 57,5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7.48%다. 시가는 53,2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는 53,000원, 고가는 58,000원으로 집계됐다. 종가는 장중 형성된 가격대 상단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심텍의 거래량은 1,091,734주, 거래대금은 607억 2,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은 2조 1,246억 원으로 순위 34위를 기록했다. 같은 업종 지수가 0.18%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심텍의 주가 상승률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소진율은 10.36%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강세 기조가 뚜렷했다. 오전 9시에는 53,300원선에서 움직이며 시간대 고가 54,900원을 기록했고, 54,700원 부근에서 가격대가 형성됐다. 10시 들어서는 54,700원에서 출발해 55,9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후 11시에는 54,500원과 55,100원 사이, 12시에는 54,700원과 55,2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1시에는 55,000원 선에서 시작해 시간대 저가 54,600원을 기록했지만, 다시 55,000원 수준을 회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장 막판으로 갈수록 매수세는 다시 강화됐다. 오후 2시에는 55,000원에서 출발해 시간대 고가 57,000원까지 오르며 상승 탄력이 붙었다. 이후 종가 57,500원을 기록하면서 고가권에서 거래가 마무리돼, 단기 매수 수요가 장 후반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장은 심텍의 이날 강세를 업종 지수 대비 초과 상승으로 받아들이며 향후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확산될지 주시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 요인 외에도 반도체 업황 전망, 개별 기업 실적과 투자 계획 등이 주가 흐름에 변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 전체 변동성과 글로벌 기술주 흐름에 따라 심텍을 비롯한 관련주의 주가 방향성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분간 심텍 주가 흐름은 수급 동향과 함께 반도체 업황 지표, 글로벌 증시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며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국내외 투자자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해당 종목의 편입·이탈 규모를 가늠하려는 관망세도 병행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