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 시세 0.52% 상승”…귀금속 시장, 금·은 보합에 백금만 오름세
5월의 일상 속에서도 귀금속 시장은 조용한 긴장감과 기대가 교차했다. 한국금거래소가 10일 발표한 시세에 따르면, 24K 금은 내가 살 때 3.75그램 기준 649,000원에 거래됐다. 전일보다 3,000원 하락하며 소폭 조정을 보였다. 반면 팔 때 가격은 548,000원으로 이틀 연속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사랑의 기념품이자 경기 방어용 투자재로 꼽히는 금의 이러한 흐름은 최근 글로벌 시장의 금리와 달러가치 변동, 투자심리 변화가 맞물리면서 숨 고르기 장세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은 일상적 수요와 투자 목적을 오가며 신중한 매매를 고심하는 모습이다.

음영진 백금은 오늘 시세에서 미묘하지만 확실한 변화의 기류를 보였다. 내가 살 때의 기준가격은 193,000원으로 전일 대비 1,000원, 즉 0.52% 상승했다. 팔 때 가격 역시 똑같이 1,000원 올라 158,000원을 기록했다. 백금의 이 같은 오름세는 글로벌 기술∙산업 수요 증대와 일부 대체 투자 자산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날, 14K 금의 매도 기준 시세는 312,400원에 머물며 전일과 같은 수준을 지켰다. 순은 역시 대부분의 등락을 멈추고 살 때 6,470원, 팔 때 5,140원을 기록해, 변동 없이 정체됐다.
결국 오늘 귀금속 시장은 백금이 소폭의 온기를 남긴 반면 금과 은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경제 변수와 환율, 산업 수요 변화로 백금과 금의 등락폭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이처럼 미세하게 갈라진 귀금속의 움직임은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예민한 균형 감각을 요구한다. 각자가 마주한 삶의 흐름 속에서 매입과 판매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오늘 하루의 작은 변화는 내일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또 다른 자료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앞으로 이어질 글로벌 경기 뉴스와 시세 움직임, 정책 변화 또한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