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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 일경험 플랫폼 구축”…현대차, 민관학 협력 강화→중소기업 안전역량 제고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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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산업안전상생재단이 산업안전 인재 양성과 중소기업 안전관리 역량 제고를 목표로 진행해 온 산업안전 일경험 상생협력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성과 공유회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강남사옥에서 열렸으며, 프로젝트 운영사례를 점검하고 향후 운영 방향과 협력 구조를 논의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양측은 산업안전 생태계 전반을 바라보는 중장기 관점에서 민관학 연계를 강화하고,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와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올해 4월 고용노동부와 국내 주요 대학과 함께 지속 가능한 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안전 분야 민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체계적인 산업안전 교육 프로그램 구축, 청년 대상 역량 강화, 중소기업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사업장 견학과 현장 실습을 연계한 일경험 과정을 운영해 청년에게는 실제 산업현장을 기반으로 한 실무 경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현장 안전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잠재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통로를 제시했다. 특히 안전 규정 준수뿐 아니라 위험예지 활동, 사고 예방 프로세스 이해 등 정량화 가능한 교육 목표를 포함해 산업안전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축적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산업안전 일경험 플랫폼 구축”…현대차, 민관학 협력 강화→중소기업 안전역량 제고
“산업안전 일경험 플랫폼 구축”…현대차, 민관학 협력 강화→중소기업 안전역량 제고

프로젝트 운영 과정에서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참여 청년과 중소기업 사이의 전문 인력 매칭을 전담하고, 산업별 위험요인에 맞춘 멘토링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했다. 현장 실습을 사후 평가와 연계해 기업의 안전관리 수준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 콘텐츠를 보완하는 피드백 구조를 정착시키면서,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는 산업안전 역량 축적 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산업안전 전문가들은 제조업과 물류, 부품 산업 등에서 숙련된 안전 인력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대기업·공익법인·대학이 공동 설계한 일경험 프로그램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5 미래내일 일경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심사 과정에서는 산업안전 특화 프로그램이라는 점, 민관학 협력 구조의 안정성, 청년 진로 지원과 중소기업 안전체계 고도화를 동시에 겨냥한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성과 공유회에서 산업안전 일경험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국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산업안전 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향후 더 많은 대학과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규모와 참여 산업군을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국내 최초의 비영리 재단 형태 산업안전 전문 공익법인인 산업안전상생재단을 설립해 중소기업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과 안전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재단은 현장 진단, 교육, 컨설팅 등 다층적인 지원을 통해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의 공익법인 설립과 일경험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현대자동차의 접근법이 산업안전 인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중소기업의 재해율 감소와 생산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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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산업안전상생재단#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