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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FTA 개선 신속 추진”…조현·쿠퍼, 신재생에너지 등 경제 협력 강화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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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협력 확대를 둘러싼 한국과 영국 외교 수장이 직접 만났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이벳 쿠퍼 영국 외교장관이 첫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 및 글로벌 현안 논의에 나선 것이다. 캐나다 현지시간 11일, 두 장관은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지평을 넓힐 방법을 모색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에 대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FTA 협상에 힘을 실으면서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맞서 이벳 쿠퍼 영국 외교장관은 인공지능, 기후변화, 국방 등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 기회 모색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양국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경제성장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첨단기술과 친환경 산업을 연결고리로 삼아 공동 번영을 지향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양국 외교장관은 국제사회 주요 현안도 테이블에 올렸다. 한반도 정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분쟁과 위기에 대한 상호 입장을 교환했고, “글로벌 이슈 대응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한-영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과 신재생에너지, 미래산업 분야 연대가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한-영 FTA 개선 협상과 더불어 인공지능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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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영국#신재생에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