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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업종 상승에도 약세”…삼성중공업, 외국인 보유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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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업종 상승에도 약세”…삼성중공업, 외국인 보유율 주목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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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대표주자인 삼성중공업이 8월 7일 주가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오후 2시 1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주가는 19,46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71%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일 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2.29% 상승한 가운데, 유독 삼성중공업이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19,6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중 한때 19,79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9,43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대금은 849억 6,200만 원, 거래량은 4,335,314주를 기록하며 거래가 활발했으나, 시가 대비 주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삼성중공업은 이날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은 17조 1,248억 원으로, 조선·기계 업종 내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중공업 보유 주식은 2억 7,602만 7,813주로, 전체 상장 주식 대비 외국인 소진율이 31.37%를 기록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117.2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38.07배 대비 약 3배에 달한다. 이는 투자자 사이에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상대적 고평가 논란이 혼재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동종 업계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중공업의 이례적 약세가 투자심리에 미묘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산업계는 조선업 경기 회복, 글로벌 발주 증가 등 다양한 지표를 토대로 업황을 재점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선박 수주량과 실적 개선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나, 단기적 주가 변동성은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소진율 변화와 PER 등 밸류에이션 지표를 관찰하며 조선업 주가의 안정적 흐름 여부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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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외국인소진율#코스피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