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동해 먼바다 거센 파도 내일 새벽까지…풍랑주의보 해제 03~06시 전망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거센 파도가 이어지면서 28일 밤 해제될 예정이던 풍랑주의보가 29일 새벽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해상 교통과 어선 조업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동해 중부와 동해 남부 북쪽 해역을 지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2025년 11월 29일 00시 기준으로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동해중부안쪽먼바다, 동해중부바깥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풍랑주의보는 28일 밤 해제가 점쳐졌으나,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바깥 먼바다에서 높은 물결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며 해제 예상 시점이 29일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로 늦춰진 상황이다.
![[오늘의 날씨] 동해 먼바다 풍랑 29일 새벽까지…풍랑주의보 해제 시각 03시~06시로 연장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9/1764342335302_39252931.png)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 선박 운항에 위험이 커질 때 내려지는 특보다. 기상청은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풍랑주의보를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풍랑주의보가 적용되는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와 동해중부안쪽먼바다, 동해중부바깥먼바다는 육지에서 상당히 떨어진 먼바다 해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파도가 높게 일 경우 작은 어선이나 중소형 선박이 특히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해역 특성상 기상 변화가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어, 야간 항해 시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오늘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 해당 해역을 지나는 선박은 출항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항해 중인 선박도 선체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항로를 변경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해상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풍랑주의보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돌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조업 중인 어선이 균형을 잃거나, 어구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시에 거친 파도는 해상에서의 구조 활동을 어렵게 만들어, 사고 발생 시 인명 구조에 차질을 줄 위험이 있다. 해양 안전 전문가들은 “야간에는 파도와 바람의 방향을 육안으로 파악하기 더 어려워 조타 판단이 늦어질 수 있다”며 “기상 악화 시에는 조업을 중단하거나 피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어선과 상선, 여객선 등 해역을 이용하는 선박들은 내일 새벽까지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무리한 운항과 작업을 피하는 것이 요구된다. 특히 소형 어선의 경우 항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만큼, 불필요한 야간 출항을 자제하고 이미 출항한 선박은 가까운 항구나 안전 해역으로 피항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상 안전 당국과 기상청은 최신 관측 자료를 토대로 풍랑주의보 해제 가능 시점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있다. 당국은 “동해 먼바다의 바람과 파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 안전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선박 운항자들은 기상 특보와 해상 안전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풍랑 상황은 해상 안전 관리 실효성 점검과 함께, 기상 악화 시 조업 관행을 재검토해야 할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