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용돈 모으는 시대…캐시워크, 걷기·퀴즈 결합해 이용자 저변 확대
앱테크가 소액 재테크 수단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걷기와 퀴즈를 결합한 캐시워크가 일상 속 포인트 적립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출석체크와 광고 시청, 설문조사 등 부담이 적은 미션 수행만으로 보상을 제공해 참여 장벽이 낮다는 점이 이용자 층 확대 배경으로 거론된다. 금융권에서도 고금리·고물가 환경 속 소비자들의 소액 자산관리 수요를 파고들 수단으로 앱테크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캐시워크가 운영하는 돈버는퀴즈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출제하고, 정답을 맞힌 이용자에게 캐시를 적립해 주는 구조다. 12월 11일 낮 12시 출제된 문제는 메트로시티 브랜드의 정체성과 관련된 내용으로, 메트로시티는 이탈리아 어디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인지 맞히도록 했다. 정답은 메트로시티는 이탈리아 MILANO STAR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입니다로 제시됐다.

앱테크 서비스는 대체로 광고 시청, 간단한 설문 응답, 출석 체크, 미니게임 참여 등 비금융 활동에 대한 보상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적립된 포인트를 기프티콘·모바일 상품 등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실질 소비에 연결하는 구조다. 적립 단위가 작아 단기간 자산 증식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 생활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보려는 소비자에게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앱테크가 소액 리워드 기반의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에 주목한다. 사용자 행동 데이터와 참여 패턴이 축적될수록 광고·유통·금융사와의 제휴가 확대될 수 있고, 포인트를 금융상품과 연계하는 시도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과도한 광고 노출이나 사행성 유도,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충분한 고지 여부 등은 향후 제도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캐시워크 측은 돈버는퀴즈 운영 방식과 보상 구조를 유연하게 조정하며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매일 출제되지만, 일부 문항은 조기 마감될 수 있고 운영 정책도 바뀔 수 있어 이용자들은 안내 공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업계 전반에서는 이용자 보호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참여 동기를 높일 수 있는 신규 미션과 제휴 보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앱테크 시장은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성장세가 달라질 수 있지만, 생활 밀착형 보상 서비스라는 특성상 이용자 기반은 당분간 확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금융·유통 업계와의 제휴 방식과 규제 환경이 앱테크 산업의 성장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