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코글로우 보통주 1,100만주 추가상장 공시…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유동성 확대 노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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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글로우가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하며 유동성 확대에 나섰다. 단기적으로는 자본 확충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유통 주식수 증가와 의무보유 물량의 추후 해제 시점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에코글로우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한 보통주 11,004,126주의 추가상장을 결정했다. 신주의 액면가는 1주당 100원이며, 발행가는 727원으로 책정됐다. 추가 상장분이 반영되면 전체 상장주식수는 52,335,485주로 늘어난다.

[공시속보] 에코글로우, 제3자배정 유상증자→추가상장으로 유동성 확대
[공시속보] 에코글로우, 제3자배정 유상증자→추가상장으로 유동성 확대

신규 발행 주식은 2025년 12월 18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으로,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로 설정됐다. 회사 측은 관련 절차에 따라 예정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를 에코글로우의 자금 조달 및 유동성 확보 전략으로 보고 있다. 추가 상장으로 유통 가능한 주식수가 늘어나면 중장기적으로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당 가치 희석과 단기 수급 부담을 동시에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에 발행되는 보통주에는 2025년 12월 18일부터 2026년 12월 17일까지 1년간 의무보유기간이 부여된다. 신규 투자자들이 해당 기간 동안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없어, 당장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제한되는 만큼 단기적인 오버행 우려는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구체적인 대상, 조달 자금의 사용 계획, 향후 추가 자본 조달 여부 등이 중장기 주가 흐름을 가를 변수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의무보유 해제 시점인 2026년 12월 전후로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에코글로우는 공시를 통해 향후 계획과 관련 절차를 시장에 투명하게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상장 세부 내용과 자금 활용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추후 공시와 사업 계획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분간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와 개별 호재·악재가 맞물리며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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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글로우#유상증자#추가상장